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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우유값 10월부터 인상 밀크플레이션 우려

by &☆※☆◎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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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월 1일부터 우유 업체 4곳에서 우유와 우유가 들어가는 유제품 출고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3~9% 정도의 인상이지만 작년 우유가격 10% 인상 이후 또 한 번의 큰 인상률입니다. 앞으로 먹거리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인상된 이유와 앞으로 벌어질 현상에 대해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우유값 인상 이유 

낙농진흥회가 사료비 등 생산비 인상을 반영해 지난 7월달에 원유 가격을 리터 당 8.8%인 88원 올리고 이를 10월부터 적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부도 업계에 우유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당시 업계는 '흰 우유 제품 마진율은 1% 정도로 원유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요청으로 유제품 소비자 가격 인상률은 5% 안팎에 그쳤습니다. 참고로 지난해는 우유값 10% 인상됐었습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리터 당 88원 인상은 역대 최대 인상폭에 해당됩니다. 이제 리터 당 원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00원을 넘긴 1,084원이 되었습니다. 가공유용 원유 (딸기우유, 커피우유, 바나나 우유 등에 쓰이는 우유) 기본 가격을 87원 오른 887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얼만큼 오를까?

대형 마트들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인상된 가격표를 붙일 예정입니다. 

낙농가와 우유업계는 우유 및 유제품 출고 가격을 3~9% 일제히 올리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대형마트, 편의점, 일반 마트의 진열대에 있는 우유 가격도 조만간 오를 예정입니다. 편의점에선 11월 1일부터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다양한 우유 사진

 

● 서울우유

'나100%우유' 1L 출고가는 대형마트 기준 3% 인상합니다.

대형마트에서 서울우유 가격은 2900원대에서 3천 원에 가까워지고, 편의점에선 3050원에서 3200원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비요뜨'도 편의점 기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릅니다.

 

●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우유가격을 4~6%, 가공유 5~6%, 발효유와 치즈 6~9% 각각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할인점 기준 '매일우유'는 2900원 후반대에 판매된다고 합니다.

 

● 남양유업

‘맛있는우유지티(GT)’(900㎖) 출고가를 4.6% 인상하고,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  동원F&B

덴마크 우유를 기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올린다.

 

●  빙그레

빙그레는 10월 6일 대형마트부터 가격을 조정할 예정인데 대표 인기 상품인 '바나나맛우유'(240㎖)는 5.9%, '요플레 오리지널'은 8.6%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밀크플레이션 우려

국민들은 우유가격이 오르면서 우유가 들어가는 식품들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유 milk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 inflation 단어의 합성어인 '밀크플레이션'은 우유값이 상승하면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커피와 빵, 아이스크림 등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현상입니다.

 

 지난해 원유 가격이 오른 뒤 우유 제품가가 약 10% 오르면서 빵은 6%대, 아이스크림은 20%대까지 값이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치즈와 요구르트, 분유 같은 제품 가격까지 인상된 바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작년처럼 우유가 들어가는 가공 식품의 가격이 연달아 오를 것이라 예상됩니다.

 

다른 대안은?

작년부터 우유 가격인상으로 우유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 중심으로 해외 수입 멸균우유의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인터넷 쇼핑몰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해외 수입 멸균 우유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맛이나 향에 민감한 분들의 경우 다시 국산 우유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에게는 큰 선택지가 없는 상태여서 인상된 우유 가격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입니다.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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